서울 성동구가 중랑천 유휴부지를 활용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머물며 쉴 수 있는 ‘용비쉼터정원’(사진)을 조성했다.
17일 성동구에 따르면, 용비쉼터정원이 위치한 중랑천 용비쉼터매점 앞은 산책로나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물며 쉬어가는 주요 거점 공간으로 총 2000㎡ 규모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조성됐다. 정원 뒤편으로는 응봉산의 능선이 펼쳐지고 정원 앞으로는 중랑천과 한강이 시원하게 이어져 탁 트인 조망을 자랑한다.
중랑천의 경관을 감상하며 쉴 수 있도록 하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됐으며, 눕는 벤치, 그네 의자, 야외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의 휴게시설도 설치돼 혼자만의 사색부터 가족 단위 여가, 운동 중 휴식까지 폭넓은 이용이 가능하다.
또,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억새를 비롯해 팽나무, 낙상홍 등 수목과 에키네시아 등 다양한 색감의 야생화가 식재돼 아름다운 녹지풍경과 수변공간이 어우러진 감각적인 쉼터로 재탄생됐다.
한편, 성동구는 도보생활권 내에서 정원과 녹지가 제공하는 힐링과 쉼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5분 일상정원도시’를 만들고 있다. 지난해 한강 시그니처정원, 마장동 자작나무 숲 정원 등 38개 정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지역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성동구보건소 동행가든 등 32개 정원을 조성했다. 현재 정원 8개소를 추가 조성 중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용비쉼터정원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수변경관을 즐기며 일상 속 여유를 되찾을 수 있는 장소”라며 “앞으로도 일상에서 정원이 주는 여유와 치유 효과를 누리도록 성동구 곳곳에 걸어서 갈 수 있는 일상정원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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