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스킹스슬램 결승전 격돌

작년엔 신네르에 우승 뺏겨

왼쪽부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얀니크 신네르.
왼쪽부터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얀니크 신네르.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2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 이벤트대회인 식스킹스슬램 우승을 다툰다. 올 시즌 알카라스와 신네르가 결승에서 격돌하는 건 6번째다.

알카라스는 1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4강전에서 4위 테일러 프리츠(미국)를 2-0(6-4, 6-2)으로 제압했다. 신네르는 5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역시 2-0(6-4, 6-2)으로 꺾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선 신네르가 알카라스를 2-1로 눌렀다. 알카라스는 통산 상대전적에서 신네르에 10승 5패, 올 시즌 4승 1패로 앞선다.

식스킹스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이 주관하며, 6명이 출전했다. 출전비는 150만 달러(약 21억 원), 우승하게 되면 450만 달러를 더해 600만 달러(85억 원)를 받는다. 올해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정규대회 최고 우승상금은 지난달 열린 US오픈의 500만 달러(70억 원)였다.

한편 조코비치는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는 게 목표 중의 하나이고, 내 한계를 확인하고 싶다”면서 “40세를 넘겨서도 강인함을 잃지 않은 르브론 제임스(미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톰 브래디(미국)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코비치는 1987년생, 미국프로농구(NBA)의 간판스타 제임스(LA 레이커스)는 1984년생, 축구 스타 호날두(알나스르)는 1985년생이다. 1977년생인 브래디는 미국프로풋볼(NFL)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며 46세이던 2023년 은퇴했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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