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중인 서숙향 작가
특강 중인 서숙향 작가

‘파스타’, ‘질투의 화신’ 등으로 유명한 서숙향 작가가 ‘TV드라마와 대중문화’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서 작가는 16일 서울 고려대학교 미디어대학원 ‘대중문화론’(담당교수 전영범) 수강생들과 만났다. 구성작가로 시작해 10여 년의 경력을 쌓은 뒤 드라마 작가 데뷔한 서 작가는 철저한 직업 의식으로 자신의 위치를 다져온 시간을 회고했고, 이런 프로 근성에 대해서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또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아쉬운 결과를 낳은 작품이나 히트한 작품의 뒷얘기, 방송사와 광고시장의 변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경험담도 진솔하게 전달했다.

서 작가는 10여 년 전만 해도 저예산과 부족한 인력으로 방송 시간에 몰려 제작되는 이른바 ‘쪽대본’ 드라마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서 작가는 “단점만 있었던 게 아니라 대중의 반응을 리얼 타임으로 반영할 수 있었던 장점도 있었다”면서 피를 말리며 대중문화의 한 축을 담당했던 시절을 회고하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사비를 털어 철저한 고증으로 대중의 눈높이에 다가가려 했던 일화도 밝혔다.

강연을 마친 서 작가는 수강생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시청자 반응에 대한 대중 소통이나 드라마의 성패 요인 등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안진용 기자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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