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의 김경문 감독. 한화 제공
한화의 김경문 감독. 한화 제공

대전 = 정세영 기자

“여러 가지를 고려해 권광민을 엔트리에 넣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이 플레이오프 엔트리 변화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17일부터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시작하는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베테랑 타자 안치홍 대신 권광민을 엔트리에 포함했다. 투수진에서는 김종수가 제외됐다.

김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안치홍이 큰 경기에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권광민도 그 역할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채은성이 출루하면 권광민을 대주자로 기용할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해 권광민을 넣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수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김)종수와 다른 투수 등 세 명을 놓고 고민했다. 가장 중요한 건 (김종수가) 많이 던졌다는 점이다. 투수코치와 상의한 결과, 지금은 몸을 다시 만드는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1차전에서는 문동주의 불펜 등판 여부도 관심사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 문동주를 선발이 아닌 불펜 요원으로 테스트했다. 김 감독은 “상황을 보면서 투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감독은 준플레이오프에서 SSG를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제압한 삼성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삼성이 준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와서 흐름을 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가을야구는 축제가 될 수도 있지만, 뜻대로 되지 않으면 아픔이 될 수도 있다. 많은 말을 하기보다 선수들이 집중하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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