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께하는 ‘감사편지 쓰기’ 연중 캠페인 참신상
김동민 신흥초 학생
To. 저를 따뜻하게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어릴 적 바다에 갔는데, 튜브를 탄 채로 바다 너머 멀리 떠내려갔던 적이 있습니다. 마음속이 공포만으로 가득 채워졌었던 그 순간, 그 상황에서 저를 구해주고 이끌어주신 분의 손길은 지금까지 제 가슴 한편에 따뜻하게 남아 있습니다. 저는 그때 그 마음을 담아, 그때 그분처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위기와 공포에서 꺼내 주는, 이른바 ‘영웅’이라 할 수 있는 사람들을 향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을 구해주시는 분들로는 소방관이나 경찰관 분들이 계십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분이 있지요. 이분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감사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것은 아닐지 한번 생각해 봅니다. 그분들은 아마도 여러 개의 마음을 지니고 계신 것은 아닐까요? 그 여러 개의 마음은 어떤 역할을 할까요? 그분들도 언젠가 엄청난 갈등을 느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때 그 마음들이 새로운 신념을 불러일으켜 그분들의 결정적 한 발자국, 타인을 도와주는 그 한 발자국에 윤활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새로운 생각을 합니다. ‘나는 너무 받는 쪽에만 속해 있는 것이 아닌가?’ 평소에 저는 그저 어떻게 받고, 기껏해야 어떻게 감사함을 드릴지만 생각합니다. 이제 저는 지금까지 받은 것만이라도 어떻게, 다시, 누구한테 나누어 드릴지 생각해 보겠습니다.
만약 제가 성공해 누군가에게 제가 받은 희망과 따뜻함이 전달되었다면, 그것은 모두 저를 도와주신 분들의 몫일 겁니다.
언제나 비극적인 소식과 희망적인 소식은 함께 전해집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따뜻한 하나의 손이 되어서 그 사람의 비극을 털어내고 따뜻함을 전해주는, 그야말로 어진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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