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희의 페이스골프 - 아이언 클럽 페이스 로프트 이해
평소 훅이 많이 나는 골퍼라면 스윙을 시작하는 셋업 자세부터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어드레스 때 클럽페이스 모양의 수정만으로도 훅의 양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의 종류에 따라 로프트 각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만들어졌다. 브랜드 등에 따라 미세한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7번 아이언의 로프트 각은 32∼35도 사이에 있다.
셋업을 잡았을 때 기본적인 자세는 헤드가 가진 각이 흐트러지지 않게 올바른 헤드의 위치에서 스윙이 시작되어야 한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공이 오른쪽으로 밀리거나 폴로스루 때 릴리스 동작이 잘 안 되는 경우, 그리고 다운블로로 내려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셋업 때부터 ‘디로프트’를 통해 헤드 모양의 변화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디로프트란 사진①과 같이 필요 이상의 핸드포워드 자세를 취해 클럽헤드의 로프트가 가진 각도보다도 세워서 시작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7번 아이언의 형태가 아닌 오히려 5, 6번 아이언의 로프트 각으로 셋업을 한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아이언 셋업 자세인 사진②와 비교하면 분명한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셋업은 임팩트 때 큰 영향을 주게 된다. 로프트를 세워서 잡을 경우 사진③처럼 헤드가 닫히면서 매우 낮게 왼쪽으로 휘는 공이 발생하게 된다. 일반적인 셋업 때의 헤드 상태(사진④)와도 확연하게 구분된다.
즉 탄도가 낮아지고, 스핀양이 줄어들어 공이 그린에 떨어졌을 경우 낮은 탄도로 인해 그린에 멈추지 않고 튕겨 나가게 된다. 그리고 일시적인 비거리 향상도 일어날 수 있다. 정확도가 중요한 아이언샷의 거리와 방향 컨트롤이 매우 어려워지게 되는 것이다.
스윙의 변화도 일어나게 된다. 7번 아이언이 가진 형태가 아닌 디로프트 형태로 공을 치다 보면 앞서 설명한 것처럼 왼쪽으로 휘어지는 공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다. 이때 공을 똑바로 보내기 위해 많은 아마추어 골퍼 대부분이 셋업의 교정보다 스윙을 과하게 변화시킨다.
임팩트 구간에서 왼쪽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 자연스러운 릴리스 동작을 손의 힘으로 제어해 클럽이 넘어가지 못하게 잡거나 임팩트 때 몸을 뒤집어 헤드가 최대한 열려 들어오게 스윙을 하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배치기 즉 몸통의 얼리 익스텐션의 동작이 나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클럽의 로프트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공의 궤적, 스핀, 거리, 정확도 모두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디로프트로 공을 칠 때 잠시나마 강하게 맞는 느낌으로 안정감을 준다고 생각할 순 있다. 하지만 길게 보았을 때 오히려 탄도와 거리의 조절, 스윙까지 망가트리는 지름길일 수 있다.
LPGA 프로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