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퓨처 테크 포럼’ 개최 등 APEC서 동분서주

 

정기선 “미국 해양정책에 동참

현지 조선소 인수도 옵션 포함”

미국 헌팅턴 잉걸스와 손잡아

 

한화도 미래기술 비전 소개 나서

캐나다 총리 등 조선소 방문 예고

“미국과 해양 르네상스 동행”

“미국과 해양 르네상스 동행”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오전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 ‘퓨처 테크 포럼 : 조선’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HD현대 제공

경주=최지영 기자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27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부대행사에서 “조선업 첨단 역량을 기반으로 미국의 새로운 해양과 비전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한·미 조선 협력의 상징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지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

한화오션 등 방산 3사가 방위산업을 주제로 개최하는 퓨처 테크 포럼 등을 이날 오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CEO 서밋 기간 중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날 경북 경주시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 문무홀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퓨처 테크 포럼 : 조선’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 해군을 필두로 하는 차세대 함대 건조와 조선소 재건 등 ‘해양 지배력’과 번영을 위한 새로운 움직임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화오션이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것처럼 HD현대도 현지 조선소 인수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여러 옵션을 다 검토하고 있고 (현지 조선소 인수도) 그중 하나로 포함돼 있다”며 “미국도 우리를 준비가 잘된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고 조만간 더 많은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의 협업 사례가 비중 있게 소개됐다. HD현대는 전날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를 체결했다. 한국 조선사 중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외에 함정 건조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다.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전략개발 총괄 부사장은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역량 확대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며,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프로젝트 등 전략적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방산 관련 퓨처 테크 포럼을 열고 한국형 방산 솔루션과 미래 기술 비전 소개에 나선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방산 관련 포럼에 김 부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김 부회장의 APEC 참석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진다.

김 부회장은 K-방산 수출을 위해 직접 해외 세일즈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APEC에서 K-방산 알리기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회장은 최근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방산 분야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루마니아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일리에 볼로잔 루마니아 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그는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4조 원대 보병전투차량(IFV) 구매 사업 입찰 참가를 위해 예방 자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지영 기자
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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