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지방선거가 7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기 광주시장 후보로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KBS광주방송총국의 의뢰로 지난달 28~29일 18세 이상 남녀 광주 동구·서구 거주 각각 500명, 남구·광산구 거주 각각 503명, 북구 거주 501명을 대상으로 ‘다음 시장으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민 의원이 30%로 선두였고, 강기정 광주시장은 17%로 뒤를 이었다.
이어서 문인 광주 북구청장 8%,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6%,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와 정준호 국회의원이 각각 3% 순으로 나타났다. 없다나 모름, 응답을 거절한 부동층은 23%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민 의원이 50대에서 뚜렷한 강세를 나타냈고, 40대와 60대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민 의원은 5개 구별로도 전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광산구청장 출신의 국회의원인 민 의원은 지역구인 광산구에서 지지율이 41%로 가장 높았다.
현역 강 시장이 ‘시장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은 결과 ‘잘못했다’ 61%로 ‘잘했다’는 응답 33%에 비해 크게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 여론조사에서 ‘잘했다’ 56%, ‘잘못했다’ 33%로 평가한 의견이 8개월여 만에 뒤집힌 결과다.
KBS는 이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타운홀 미팅 논란으로 시작해서,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지연, AI컴퓨팅 센터 유치 실패 등 악재가 이어진 것이 직무 수행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응답률은 동구 15.7% 서구 11.8% 남구 12.4%, 북구 13.1%, 광산구 1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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