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통신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2기 출범 후 처음 30%대로 내려 앉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언론 CNN이 3일(현지 시간) 공개한 SSRS 의뢰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7%였다. 이는 지난 7월 조사(42%) 대비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처음이다. 취임 전 당선인 신분으로 1월 9~14일 조사에서 한 차례 34%를 기록한 바 있다.

응답자 68%는 이번 조사에서 미국이 좋지 않게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에서도 ‘매우 좋지 않게’ 가고 있다는 응답이 31%였다. 좋게 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2%에 그쳤다.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묻는 질문에는 47%가 생활비와 경제를 꼽았다. 미국의 민주주의 상황을 꼽은 응답자는 26%로 두 번째로 많았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을 평가하는 항목에는 72%가 좋지 않은 상태라고 답했다. 미국의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28%에 불과했다.

응답자 61%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미국 경제 여건을 악화했다고 봤다. 여건을 개선했다는 응답은 27%였다. 응답자 56%는 트럼프 대통령 외교 정책이 세계에서 미국의 입지에 해를 끼쳤다고 답했다. 미국의 입지에 도움을 줬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권력 사용 문제와 관련해 응답자 61%가 지나치다고 답했다. 권력을 적절히 사용하고 있다는 응답은 31%였고, 부족하다는 응답이 9%였다. 불법 이민자 추방에 관해서는 57%가 지나치다고 답했고, 적절하다는 응답이 28%, 부족하다는 응답이 1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0일 18세 이상 미국 성인 남녀 1245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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