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직 앵커가 자신의 80대 어머니를 흉기로 살해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핼러윈인 지난 10월 31일 오전 7시 52분쯤 미국 캔자스주의 한 주택에서 “흉기 난동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주택 밖에 서 있던 한 여성을 발견했고 이후 47세 안젤린 목인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이 주택 안으로 진입했을 때, 목의 어머니인 아니타 애버스(80)가 침대 위에서 여러 차례 찔린 채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애버스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목은 경찰에 “나를 지키기 위해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목은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체포돼 세지윅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같은 날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로 책정됐다.
목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폭스2(Fox 2) 방송국에서 앵커 겸 기자로 근무했다. 체포 당시에는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회사에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목이 어머니를 살해한 구체적인 이유나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현지 당국이 조사 중이다.
장병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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