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조 중의 길조로 여겨지는 털이 하얀 까치가 제주에서 발견됐다.
3일 다큐제주 오승목 감독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제주시 오동송 소재 과수원에서 흰 까치가 관찰됐다. 흰까치는 털이 검은 일반 까치와 비교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까치의 털이 흰색인 것은 멜라닌 색소가 부족해 발생하는 ‘루시즘’ 증상의 하나다. 오 감독은 제주도에 서식하는 까치는 1989년 수십 마리를 이주 방사시킨 이후 개체수가 많이 늘어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오 감독은 “멜라닌 색소 완전 결핍으로 빨간색의 눈과 전신이 완전 하얀색을 띠는 ‘알비노’와는 거리가 있다”며 “과거에는 흰 까치가 길조 중의 길조로 여겨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오 감독은 지난 8월3일 제주시 이호동 한 조경원에서도 같은 증상을 보인 직박구리 1마리를 발견했다.
유현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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