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중 사격부 학생들이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사격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전농중 사격부 학생들이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사격대회 여자 단체전 우승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대문구청 제공

전농중 사격부 단체전 우승 성과

서울 동대문구가 학생선수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학교 운동부 교육경비보조금 지원을 대폭 확대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구는 2025년 학교 운동부 지원 예산을 전년 대비 약 80% 증액한 1억7200만 원으로 편성했다. 지원 대상은 초·중·고 17개교 22개 운동부로, 지난해(19개교·23개 운동부·9500만 원 지원)에 비해 지원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올해부터는 지원 방식도 전면 개편됐다. 기존 학교별 정액(학교당 500만 원) 지원에서 벗어나, 운동부별 운영 실태와 규모, 선수 수, 개인·단체 종목의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등 지원하도록 개선했다. 구 관계자는 “학교별 형식적 지원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예산이 쓰일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원 항목은 훈련 및 대회 출전 시 교통비·숙박비, 훈련 장비 및 물품 구입비, 시설 개선비, 대회 참가비 등 운동부 운영 전반이다. 구는 학생선수들이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정책은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전농중학교 사격부는 구의 지원을 통해 훈련 환경을 개선한 뒤, 지난 10월 열린 ‘제9회 서울특별시장기 사격대회’에서 여자 중등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전농중 사격부는 올해 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환경 속에서 학생들이 학업과 운동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었다고 구 관계자는 전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전농중 사격부의 성과는 단순한 우승이 아니라, 교육경비보조금이 학생선수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선수들이 경제적 제약 없이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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