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통령 재판중지법, 찬성 49.0%·반대 46.7%-조원씨앤아이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한 뒤 본회의장을 나서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과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현직 대통령이 임기 중 형사재판을 받지 않도록 하는 이른바 ‘대통령 재판중지법’에 대해 찬성 49.0%, 반대 46.7%로 집계됐다.

5일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매우 찬성’ 36.1%, ‘대체로 찬성’ 12.9%, ‘대체로 반대’ 7.7%, ‘매우 반대’ 39.0%, ‘모름’은 4.3%였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49.6%(찬)·46.3%(반), 인천·경기 50.1%·46.3%, 대전·세종·충청 47.3%·48.9%였다. 광주·전라에서는 69.4%·25.5%로 찬성이 크게 우세했다. 대구·경북은 35.3%·62.4%로 반대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 30.6%·65.2%, 30대 38.1%·56.8%로 청년층은 반대가 많았고, 40대 56.4%·40.4%, 50대 60.2%·37.9%, 60대 53.7%·42.5%, 70대 이상 49.9%·41.6%로 중장년층에서는 찬성이 우세했다.

한편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을 공식 철회한 바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불과 이틀 전까지만 해도 이달 안 처리 의지를 밝혔으나, 이재명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달되면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응답률은 3.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