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0㎡ 규모 수목·초화 조성

오전 9시~오후 6시 시민 개방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시청사 4층 하늘정원 개방 행사장에 지역 아동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5일 시청사 4층 하늘정원 개방 행사장에 지역 아동들과 함께 등장하고 있다.

부산=글·사진 이승륜 기자

부산시가 청사 옥상정원을 시민에게 개방,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가족친화 랜드마크로 조성했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시청사 4층 옥상정원에서 ‘시청사 하늘정원 시민 개방 행사’를 열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청사 중 서울시청·충북도청에 이어 3번째 개방 사례다. 규모로는 서울시청을 제외한 최대다.

‘하늘정원’은 2014년 조성됐으나 2012년 정부서울청사 방화 사건 이후 강화된 행정안전부 보안 지침에 따라 직원 전용으로 운영돼 왔다. 시는 이번에 정원을 전면 재정비하고 로비에서 옥상으로 연결되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게 했다.

2600㎡ 규모의 정원에는 초화와 수목이 조성돼 있다. 시청 1층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첫 야외 확장시설로 운영되며 가족 여가·놀이·학습 공간으로 활용된다.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 골목놀이 프로그램과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원아들의 정원 가꾸기 체험도 열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9월 개방 이후 36만 명이 찾은 옛 시장관사 도모헌에 이어 하늘정원이 도심 속 휴식공간으로 자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이승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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