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시의원에 한국계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씨가 당선됐다. 박 씨가 4일(현지시간)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덜루스 시의원에 한국계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씨가 당선됐다. 박 씨가 4일(현지시간) 당선 확정 후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미국 지방선거에서 조지아주 한인 중심지인 덜루스의 시의원에 한국계 새라 박(한국명 박유정) 씨가 당선됐다. 덜루스시에서 한국계 시의원 당선은 처음으로 내년 초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다.

이날 조지아주 지방선거 개표 결과 박 씨는 덜루스 시의원 1 지역구에서 총투표 2527표 가운데 과반인 1368표(54%)를 득표했다. 박 씨는 출마 선언 2개월 만에 현직 제이민 하크니스 시의원과 샤파엣 아메드 후보를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됐다.

조지아주 주도(州都) 애틀랜타 북부에 위치한 덜루스 시는 에이치(H) 마트 등 한인 상권과 인구가 집중된 조지아주 최대 한인 거주지이다. 조지아주는 기아자동차 웨스트포인트 공장과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공장 등 한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기도 하다.

1998년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온 박 씨는 조지아주립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귀넷 카운티 커미셔너 보좌관, 수석 소통비서관을 역임했다. 한미연합회(KAC) 애틀랜타 지부 회장을 맡아 2021년 애틀랜타 스파 총격 사건, 올해 미국 이민 당국의 현대차 한국인 체포 사건 등에서 한인 사회의 입장을 밝혔다. 박 씨는 “지지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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