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2026년 FA 자격 선수 30명 공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선수 3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KBO가 5일 발표한 명단을 보면 A등급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으로 구분됐다. A등급에는 포수 강백호, 내야수 박찬호, 투수 조상우, 투수 김태훈, 내야수 최원준, 투수 서진용, 투수 최원준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이번 명단에서는 올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끈 외야수 박해민(B등급)과 김현수(C등급)도 눈길을 끈다.

이번에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 재자격 선수는 11명, 기존에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6명으로 집계됐다.

구단별로는 KIA가 6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KT·두산이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LG·한화·롯데가 3명씩, SSG·NC·키움이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한편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2일 이내인 오는 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8일 FA 권리 행사 선수를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 날인 9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계약 교섭이 가능하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