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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생후 3개월 된 딸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20대 엄마가 검거됐다.

4일 일본 민영 TBS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시청은 살인 혐의로 20대 여성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자택인 도쿄 세타가야구의 한 맨션에서 생후 3개월 된 자신의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30분쯤 “죄송합니다. 저는 죽지 못했습니다. 아기를 죽였습니다”라는 신고를 받은 뒤 사건 현장에 출동했고, 욕실 욕조 뚜껑 위에 숨져 있는 생후 3개월 된 B 양을 발견했다.

B 양의 복부와 목에는 10여 곳의 자창(베인 상처)이 있었으며, 욕실 근처에는 A 씨가 사용한 흉기로 보이는 길이 약 16㎝의 칼이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그녀의 집에는 A 씨와 남편, B 양이 살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남편은 외출 중이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 “남편과 이혼 이야기가 진행 중이었고, 양육권을 빼앗길 바에는 딸을 죽이고 나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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