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철 법제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철 법제처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와 유튜브서 ‘이재명 무죄’ 주장

李 대통령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는 조원철 법제처장을 두고 “경찰은 조 처장에 대해 신속하게 출석요구서 보내고 응하지 않으면 체포하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것이야말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며 “민주당은 조원철 법제처장에 대해 당장 감사원 감사 청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경찰에 고발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2024년 9월 한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과 가짜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하는 모든 것을 한다, 상상하지 못한 것도 한다’는 발언을 두고 “(내가) 취임한 지 이틀만에 탄핵한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라 이를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전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주의 처분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이 전 위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고, 이에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을 체포하기까지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조 법제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나와 이재명 대통령은 무죄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또, 한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 대통령은) 대장동 일당과 한 번 만난 적도 없고 돈 한 푼을, 뇌물을 받은 적도 없다”며 “수백억 원의 뇌물을 받기로 했다든가 지분을 받기로 했다든가 하는 주장 자체가 저희가 보기에는 너무 황당한 부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