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로봇이 볶음요리를 시도하다 음식물을 바닥에 쏟고 미끄러지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로봇이 공장이나 창고에서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이 있지만, 요리사들은 당장 일자리를 잃을 걱정 할 필요는 없겠다”며 한 실험 영상을 전했다.
해당 내용을 보면 음식을 하던 한 남성은 로봇에게 요리를 맡기고 부엌을 떠난다. 이후 프라이팬을 전달받은 로봇은 팬을 들어 올리지만, 그만 손에서 놓치고 음식을 주방 바닥에 떨어뜨린다. 로봇은 어떻게든 수습하려 하지만, 음식으로 어지럽혀진 바닥이 미끄러워 오히려 넘어지고 만다.
영상에 등장하는 로봇은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G1’이다. G1은 무게 35㎏, 키 1.32m, 23개의 관절 자유도를 고급형 로봇이다. 3D 라이다(LiDAR) 센서와 심도 카메라까지 탑재해 상용 로봇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왔으나, 요리와 같은 즉각적 대응에는 사실상 한계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격은 1만6000달러(약 2285만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 주문할 경우 배송비와 추가 기능에 따라 최대 8만달러(약 1억1000만 원)까지 늘어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번 실험을 접한 누리꾼들은 “코미디의 정점”, “웃다가 숨이 멎을 뻔했다”, “가장 현실적인 로봇 테스트 영상” 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한편 유니트리는 지난해 휴머노이드 로봇 복싱 대회를 개최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에도 로봇들은 공격 정확도와 균형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곽선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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