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챌린지 도전 끝에 사망한 마리아 호세 아르딜라(23)의 모습. 뉴시스
음주 챌린지 도전 끝에 사망한 마리아 호세 아르딜라(23)의 모습. 뉴시스

콜롬비아에서 20대 여성이 음주 챌린지에 도전했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마리아 호세 아르딜라(23)는 콜롬비아 칼리의 한 클럽에서 300파운드(약 56만 원)의 상금이 걸린 음주 챌린지에 도전했다. 그녀는 친구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챌린지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챌린지는 여러 잔의 술을 빠르게 마시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6라운드 동안 진행된 챌린지 막판 마리아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구토물을 흡입하면서 기도가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심각한 뇌 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마리아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악화됐고, 결국 사건 발생 5일만에 사망했다.

마리아는 10개월 된 아기의 엄마였으며, 미국인 남성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의 아버지 안드레스 아르딜라는 해당 음료에 약물이 혼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클럽 측이 이런 위험한 음주 챌린지를 진행하면서도 응급의료 체계를 갖추지 않았다는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현장에 구급차나 전문 인력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콜롬비아 검찰은 해당 클럽에서의 과실 여부를 포함해 과실치사 여부까지 조사하고 있다. 또한 마리아가 마신 술에 다른 불순물이 섞였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장병철 기자
장병철

장병철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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