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횡단, 22000㎞
윤영선 지음. 은퇴 후 시작되는 삶은 늘 도전의 연속이다. 3대의 ‘모하비’ 차량으로 팀을 꾸려 유라시아 횡단에 나선 저자에게는 특히 그렇다. 두 달간 2만2000㎞, 대륙의 숨결을 직접 밟은 여정. 사막의 고장 난 차량, 국경의 비효율적인 행정, 부족한 식량과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불모지로 알려진 타클라마칸 사막, 지구의 지붕으로 불리는 파미르고원, 천산산맥과 천산고원, 중앙아시아의 키질쿰 사막을 거쳐 도착한 마지막 목적지 아야소피아에서 저자는 깨닫는다. “시계는 살 수 있어도 시간은 살 수 없다.” 여행의 이유이자 삶의 방향이 되는 이 문장은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용기가 될 듯하다. 스타북스. 480쪽, 2만5000원.
기후의 과학
마나베 슈쿠로·앤서니 브로콜리 지음. 김희봉 옮김. 저자는 기후 모형이 지구온난화를 예측하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고 말한다. 10개의 장은 기후모형을 활용해 온 역사와 연구 결과들을 살펴본다. 지질학적 과거의 기후변화까지 지배하는 물리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사이언스북스. 332쪽, 3만3000원.
철학은 결말을 바꾼다
서동욱 지음. 몸·여행·사랑·가족·외로움처럼 잘 안다고 여겨온 것들은 낯설게, 부끄러움·공부·공포·종말과 같이 버거운 것들은 가볍게 모습을 바꾼다. 철학과 문학, 미술과 영화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사유가 흔히 만나는 테마부터 평소 좀처럼 생각하지 않는 주제까지 아우른다. 김영사. 376쪽, 1만8800원.
민달팽이 분투기
지수 지음.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을 지낸 청년 주거권 활동가 ‘지수’가 쓴 10년의 현장 기록. 보증금 미반환, 전세 사기, 불법 임대 같은 부조리한 관행부터 대출 중심 정책의 양극화 문제 등 구조적 문제를 꼼꼼히 짚는다. 모두의 주거권을 되찾기 위한 실천의 기록. 교양인. 260쪽, 1만7000원.
일본백명산
후카다 규야 지음. 강승혁 옮김. 등산인들 사이에서 전설적인 명저로 꼽혀온 ‘일본백명산’의 한국어판이 반세기 만에 초역되어 나왔다. 산의 품격, 산의 역사, 산의 개성, 1500m 이상의 높이 등을 기준으로 뽑은 일본 전역 100곳의 산에 대한 수필. 일본의 등산역사와 문학도 내포하고 있다. 글항아리. 768쪽, 6만5000원.
목 이야기
켄트 던랩 지음. 이은정 옮김. 머리와 몸을 잇는 짧은 통로, 그 안에는 인류의 진화와 문명이 응축돼 있다. 우리는 목으로 숨 쉬고, 말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세상과 소통한다. 저자는 해부학, 생물학, 인류학, 정치학, 예술사를 넘나들며 목이 인류의 진화와 생존, 관계, 감정 표현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파헤친다. 시공사. 384쪽, 2만2000원.
엇박자의 마디
내털리 호지스 지음. 송예슬 옮김. 음악만큼 시간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것이 있을까? 다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연주한 호지스는 시간의 압박에 쫓기는 무대공포증 때문에 20년 가까이 해왔던 음악을 그만둔다. 상처의 기록이자, 시간에 대한 탐구이자, 음악을 향한 사랑의 고백. 문학동네. 252쪽, 1만7000원.
유연한 완벽주의자
엘런 헨드릭슨 지음. 문희경 옮김. 저자는 실수 곱씹기, 남과의 비교 같은 완벽주의자들의 7가지 심리적 특징을 정리하여, 각각의 성향을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타인과의 연결을 소중히 여기고, 인생의 예상치 못한 일들을 불안이 아닌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유연한 완벽주의자의 길을 알아보자. 어크로스. 440쪽, 2만2000원.
영국은 나의 것
니컬러스 파담시 지음. 김동욱 옮김. 이란계 청년 데이비드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처음으로 ‘소속감’을 느낀다. 하지만 그 위로는 곧 외부를 향한 혐오와 분열의 언어로 바뀌고, 그의 감정은 점점 극단으로 밀려간다. 청년 세대의 외로움이 어떻게 분노로, 분노가 어떻게 급진화로 변하는지 감정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롤러코스터. 512쪽, 1만9800원.
미학 이론
테오도어 W. 아도르노 지음. 홍승용 옮김. ‘20세기 가장 중요한 미학 이론서’로 평가받는 책의 완역판. 근대 이성의 모순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진리를 드러내고 해방의 가능성을 보존하는 형식이 될 수 있는지 탐구한다. 문학과지성사. 866쪽, 4만2000원.
인간 표본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시신을 가공해 다양한 나비에 빗댄 ‘인간 표본’으로 만들어냈다는 화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충격적인 미스터리 소설. 북다. 352쪽, 1만8800원.
걷는다
이케다 미쓰후미 지음. 하진수 옮김. 걷기라는 행위가 인간의 모든 영역에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최신 연구와 체험을 바탕으로 파헤쳤다. 더퀘스트. 316쪽, 1만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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