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북한산을 자주 가는데 10여 년 전만 해도 등산로에서 다람쥐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전부터는 백운대 정상까지 올라가면서 다람쥐를 단 한 마리도 구경할 수 없었다. 이유를 물어보니 북한산에 서식하는 들개와 들고양이들이 청설모를 잡아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 그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큰 것이 국립공원 측에서 등산객들에게 들개나 들고양이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걸어놓은 현수막에도 다람쥐 등을 잡아먹기 때문에 먹이를 주지 말라고 쓰여 있다.

이건 보통 심각한 생태계 파괴가 아니다. 사람들이 잡아서 멸종되는 게 아니라 한때 집에서 기르던 동물들이 산에 가서 다람쥐를 멸종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국립공원 측에 왜 그 많은 들개와 고양이를 포획 안 하냐고 물었더니 국립공원 내라도 동물 포획은 공원이 소속된 지방자치단체에서 하도록 법령이 정해져 있어서 손을 쓸 수가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국립공원에서 손을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 하루라도 빨리 법 개정을 건의해서 국립공원에서 직접 유기 동물들을 포획할 수 있게 법을 개정해 달라고 해야 한다.

심진만·경기 고양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