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평상’ 김종규 명예이사장

김희중 대주교도 함께 수상

“노년에 상을 받는 것은 민망한 일이지만, 세상에 더 기여하라는 뜻으로 알고 앞으로도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금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할 것입니다.”

올해 해평상 수상자로 선정된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명예이사장은 7일 이렇게 말했다. 사단법인 상생과평화(이사장 송석구)는 이날 제3회 해평상 수상자로 김 명예이사장과 김희중 대주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명예이사장은 오랫동안 출판과 박물관 계에서 활동했으며, 문화유산국민신탁의 설립과 운영을 통해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유산 보존 운동을 주도해 왔다. 그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삼성출판박물관장, 한국박물관협회 회장 등을 지내며 문화재 계와 시민사회, 정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해왔다. 상생과평화 측은 “김 명예이사장의 활동은 단순한 유산 보존을 넘어, 공존과 연대를 기반으로 한 평화 문화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했다.

김 대주교는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종교 간 벽을 허물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교류에 앞장서 왔다. 상생과평화는 “김 대주교는 오랜 기간 종교 간 대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남북 화해를 위한 실천을 이어오며 우리 사회의 진정한 상생 정신을 구현해 왔다”라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해평상은 한국민족종교협의회를 창립한 창립 회장인 고 해평 한양원(1923∼2016) 선생을 기리고 상생과 평화 문화를 진작하기 위해 2023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11일 오전 11시에 더플라자호텔서울에서 한양원 선생 9주기 추모식과 함께 열린다.

김지은 기자
김지은

김지은 기자

인물·조사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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