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항 인근에서 UPS 화물기가 이륙 직후 폭발한 사고와 관련해 당시 상황이 담긴 사고 현장 인근 트럭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 켄터키주 남부에 있는 루이빌 무하마드 알리 국제공항에서 이륙하던 UPS 2976편 화물기가 비행 도중 불길에 휩싸이며 균형을 잃고 뒤집힌 채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숨졌으며, 인근에서 일하던 16가구가 가족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트럭 한 대가 활주로 인근에 주차돼 있었고, 이 트럭의 블랙박스에 비행기 폭발 장면이 그대로 녹화됐다. 영상에서는 비행기가 불길에 휩싸이며 추락한 장면을 본 운전자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며 깜짝 놀라는 장면이 그대로 녹화됐다.
사고기는 약 5만 갤런(약 19만 리터)의 연료를 실은 채 하와이로 가기 위해 공항을 이륙했다. 이륙 직후 왼쪽 엔진에서 화염이 발생했고, 기체가 활주로를 벗어나자마자 인근 석유 재활용 공장 부지에 충돌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불길은 순식간에 주변 화물트럭 여러 대를 집어삼켰으며, 검은 연기가 공항 일대를 뒤덮었다.
루이빌 소방당국은 100여 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화재는 수 시간 만에 겨우 진압됐다.
브라이언 오닐 루이빌 소방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영상 속 끔찍한 장면 속에는 실제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잠시 묵념해 달라”고 말했다. 이 사고로 탑승 중이던 3명의 승무원 전원이 사망했으며, 당국은 추가 실종자 수색과 함께 화재 원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임대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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