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해 긴급 소집한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지난해 12월4일 새벽 계엄 해제를 위해 긴급 소집한 국회 본회의에서 이재명(왼쪽)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악수하고 있다. 곽성호 기자

“본회의장에 본인 좌석이나 있나”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12.3계엄의 밤에 “민주당은 할 말 없을 때마다 나를 구했다고 거짓말을 하는데, 민주당이 나를 구한 적이 없다”고 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한동훈 비국회의원이 내란의 밤에 계엄 해제하러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는 헌법에도 맞지 않는 아무 말에 웃음이 난다”고 말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회의장 바로 앞까지 쳐들어온 무장 계엄군이 무서워서 숨어 들어온 거 아닌가. 본회의장에 본인 좌석이나 있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그 밤에 당장 나가라고 하지 않고 목숨이 불쌍해서 두었더니 과연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 정권의 부역자답다”면서 “목숨을 부지한 것에 감사나 하라”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금이라도 검찰에 가서 본인 휴대폰 비밀번호나 풀고 채널A 검언유착 사건 재수사 받으라”면서 “폐문부재로 송달 안 되는 증인출석요구서나 제때 송달받아 내란 재판에 성실하게 증인으로 출석하기 바란다. 살아있는 게 고맙다면 그 도리를 다하는 게 인간”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여당 대표인 제가 계엄을 막는 데 앞장 서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체포되는 것을 막았다고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민주당이 저를 구한 적이 없다. 그날 저는 처음부터 목숨 걸었고 죽더라도 계엄을 막겠다는 생각뿐이었고 그렇게 행동했다”고 쓴 바 있다.

특히 한 전 대표는 “민주당은 계엄 해제하러 가는 저를 자기들이 굳이 못 들어가게 막지 않았다는 걸 가지고 저를 구해줬다는 건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면서 “만약 민주당 정치인이 제가 계엄 해제를 위해 본회의장 가는 걸 막았다면 특검식으로 말하면 그거야 말로 계엄해제를 방해한 중범죄”라고 주장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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