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서 체계적 자행된 집단살해·반인도적 범죄 책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FP 연합

황무지와 파괴된 건물의 잔해 더미밖에는 볼 수 없는 폐허가 된 가자지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서방 언론을 통해 드러나면서 전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 법원은 7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등 이스라엘 정부 고위인사들에 대해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집단학살 죄목으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셰자이야에 들어간 미국 에이피통신 기자가 촬영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 잔해. 이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감시 아래 촬영된 뒤 군의 검열을 거쳤다. AP 연합
지난 5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셰자이야에 들어간 미국 에이피통신 기자가 촬영한 이스라엘군에 의해 파괴된 건물 잔해. 이 사진은 이스라엘군의 감시 아래 촬영된 뒤 군의 검열을 거쳤다. AP 연합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테러로 촉발한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자행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에얄 자미르 참모총장 등 37명의 체포 대상 명단을 발표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범죄 혐의로 ICC에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ICC 회원국은 네타냐후 총리가 자국 영토에 들어오는 순간부터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휴전 유지 임무를 수행할 국제안정화군(ISF)에 튀르키예가 참여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튀르키예가 테러를 저지른 하마스와 지나치게 밀접한 관계라는 이유에서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전 외무장관은 튀르키예 사법부의 체포영장 발부에 대해 “튀르키예가 왜 가자지구에 직간접적으로 존재해서 안 되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맞섰다.

이민경 기자
이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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