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비만율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수도권 비만율 추이. 질병관리청 제공

여성은 6070에서 가장 높아

비만 아닌 여성 중 28.2%는 “나는 비만”

지난해 한국 성인 기준 3명 중 1명은 의학적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율이 지난 10년간 1.3배로 늘어난 결과다.

질병관리청은 매년 17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2024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해당 조사에서 조사대상자가 인지하고 있는 본인의 체중과 신장을 바탕으로 체질량지수(BMI·체중/신장)가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른 분석 결과, 지난해 성인 34.4%가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년 전 비만율이 26.3%였던 것을 감안하면 비만율은 약 30.8%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의 비만율이 여성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30대 남성의 비만율은 53.1%, 40대 남성은 50.3%로 절반이 넘었다. 여성의 경우 연령대가 60대(26.6%), 70대 이상(27.9%)에서 상대적으로 비만율이 높았다.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남성 77.8%, 여성 89.8%로 대부분은 스스로 비만임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도 자신이 비만하다고 인식한 비율이 남성 13.0%, 여성 28.2%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실제 체형과 인식 사이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시도하는 비중은 65.0%로, 비만인 사람은 남성 74.7%, 여성 78.4%가 체중조절을 시도했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 체중조절 시도율은 남성 42.0%, 여성 64.6%로 나타났다. 비만이 아닌 사람들 중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약 1.5배 정도 체중 조절을 더 많이 시도한 것이다.

17개 광역 시·도별로 분석했을 때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6.8%)이었고 가장 낮은 곳은 세종(29.1%)이었다. 시·군·구별 기초 단위 비만율(3개년 평균)은 충북 단양군에서 44.6%로 가장 높았고 경기 과천시에서 22.1%로 가장 낮았다.

질병청은 “전 세계적으로 비만율은 증가하는 추세로 아직 우리나라 비만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는 낮지만, 생활습관 변화와 서구화한 식단의 영향으로 계속 비만율이 높아지고 있어 모니터링과 건강관리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15세 이상 과체중·비만 비율은 36.5%로 OECD 평균인 56.4%보다 20%포인트가량 낮았다.

이현욱 기자
이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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