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페르리그 구단 회장도 포함
선수 1024명 불법 베팅 연루
심판 371명 관련 계좌 보유
튀르키예 프로축구의 승부조작 스캔들이 점점 번지고 있다. 튀르키예 당국은 불법 베팅과 연관된 쉬페르리그(1부) 구단의 회장을 포함해 8명을 체포했다.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쉬페르리그 에위프스포르의 무라트 외즈카야 회장과 에르칸 아르슬란 심판 등 8명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체포했고, 추가로 11명을 입건했다. 이들은 불법 베팅에 참여하면서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혐의를 받는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브라힘 하지오스마놀루 튀르키예축구협회장은 “튀르키예 축구의 도덕적 위기”라고 말했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이와 관련해 불법 베팅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1024명의 선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며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그중 쉬페르리그에서 활동하는 27명은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스 등 튀르키예에서 손꼽히는 명문 구단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이달 초에도 불법 베팅 혐의로 149명의 심판을 정직 처리했다.
선수들의 대규모 이탈로 정상적인 리그 진행이 어렵기에 튀르키예축구협회는 2부와 3부 리그를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튀르키예축구협회는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에 튀르키예를 한정으로 15일간의 이적 및 선수 등록 기간을 허용받기 위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튀르키예 프로축구 승부조작 스캔들은 심판들의 불법 베팅 참여 사실로 시작됐다. 튀르키예축구협회는 지난달 28일 “리그에서 활동 중인 심판 571명 중 371명이 베팅 계좌를 보유했고, 그중 152명이 적극적으로 베팅에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 심판은 총 1만8222회 베팅을 했고, 42명의 심판은 1000회 이상 베팅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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