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80주년… 첫 함대급 기동훈련
광화문 광장서 기념식 개최도 처음
해군이 올해 2월 제주해군기지서 해군기동함대사령부 창설 후 첫 함대급 기동훈련을 실시한 데 이어 해군 창설일인 11일 오전 광화문 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 특설무대에서 제80주년 해군 창설 기념식을 개최했다. 해군 창설 기념식을 광화문 광장에서 연 것은 처음이다.
정조대왕함(8200t급)과 율곡이이함·서애류성룡함(7600t급) 등 해군의 핵심 전력인 이지스구축함 3척은 지난 10일 오후 포항 동쪽 70여㎞ 공해상에서 처음으로 동시 기동훈련에 나섰다. 기동함대사령부 소속인 구축함 왕건함·강감찬함(4400t급), 군수지원함 천지함·대청함(4200t급) 등 함정 7척도 이지스함을 뒤따랐다. 해군은 서애류성룡함 전투통제실에서 다수의 적 항공기와 유도탄 공격 상황을 가정해 이를 탐지·추적하고 SM-2 함대공 미사일로 격추하는 모의훈련을 했다. 적 항공기들이 우리 측 경고 방송을 무시하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공격을 개시하자, 서애류성룡함은 레이더로 탐지한 적 항공기들을 표적으로 SM-2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했다. 해군 관계자는 “2030년쯤 적 미사일 요격이 가능한 SM-3, SM-6 미사일을 정조대왕함에 처음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훈련을 지휘한 김인호 기동함대사령관(소장)은 “유사시 압도적 전력으로 전승을 보장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반복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지속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해군 창설 기념식은 창군 원로, 참전용사 유가족, 역대 해군참모총장,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유관 단체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군은 판옥선 형태로 특설무대를 조성해 이순신 장군 동상이 판옥선을 타고 지휘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강동길 해군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 이 몸을 삼가 바칠 것’을 충무공 이순신 제독님 앞에서 다시 한번 굳게 다짐한다”며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한민국의 바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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