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박팔령 기자
최근 제주도 해안가에서 마약류가 잇따라 발견되며 관계당국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경찰과 해양경찰, 해병대와 바다환경지킴가 직접 합동 수색에 나섰다.
11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제주도와 해경 165명, 육경 320여명, 해병대 9여단 100여명, 자치경찰단·세관·국정원·제주도 바다환경지킴이 등 800여명이 제주해안을 3개구역으로 나눠 합동수색을 시작했다. 드론 6대(경찰·해경·자치경찰단 각 2대)와 수색견 4마리(경찰 2마리·세관 2마리)까지 동원해 입체적인 수색을 병행한다.
특히 최근 마약류 발견 장소·해양 표류물이 모이는 장소 등을 감안하여, 제주 북부 해안가를 중심으로 집중적인 수색을 펼치고 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쿠로시오 해류와 북서풍의 영향으로 쓰레기가 대거 유입되는 지점과 마약이 발견되는 지점이 거의 동일해 북부해안을 집중 수색하고 있다”면서 “주변국가에 요청한 회신은 아직 유의미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제주 경찰청과 제주 해경청에서는 도내 마약류 밀반입과 유통에 대한 첩보를 집중 수집 중이며, 14일에 경찰·도청·세관·공항공사·국정원 등과 함께 ‘제주 지역 마약류 유통방지를 위한 합동 대책회의’를 개최해 관련 문제점 및 대응책에 대한 논의한다.
제주경찰청 등은 “해안가에서 마약류로 보이는 물체나 차 포장지 등으로 쌓인 물건 등을 발견할 시에는 접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만약 신고하지 않고 소지·소유·사용하는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의 유기징역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에서 9번째로 중국 우롱차 봉지에 위장된 마약 의심 물체가 발견됐다.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가에서 주민이 마약류 의심 물체가 있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그동안 제주에서 발견된 케타민 발견 일시와 장소는 ▲9월29일 서귀포시 성산읍(20㎏) ▲10월24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1㎏) ▲10월31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1㎏) ▲11월1일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1㎏) ▲11월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1㎏) ▲11월7일 오전 제주시 용담포구(1㎏) ▲11월10일 오전 9시30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1㎏) ▲11월10일 오전 11시 제주시 애월읍(1㎏)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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