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의자·이한열 유품도
국가유산청, 10건 첫 선정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메달 등 10건이 첫 ‘예비문화유산’으로 지정된다.
12일 국가유산청은 문화유산위원회 최근 회의에서 10건의 예비문화유산 선정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제작되거나 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 문화유산 중 보존 가치가 높은 유산을 선정하는 제도다.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되면서 도입됐고, 선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김 전 대통령이 민주주의 신장과 남북평화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인 최초로 지난 2000년에 받은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무소유’의 저자 법정 스님이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할 당시 직접 제작해 사용한 의자다. 영화 속 ‘빠삐용’처럼 삶을 되돌아보는 의자라는 의미로 스님이 이름 붙였다. ‘이한열 최루탄 피격 유품’은 1987년 연세대 총궐기 시위 중 최루탄에 피격된 열사의 옷과 신발 등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회식 당시 굴렁쇠와 윤태웅 군의 의상을 그린 ‘88 서울올림픽 굴렁쇠와 의상 스케치’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양정모 레슬링 선수 금메달’ ‘제41회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단일팀 기념물’도 선정됐다.
전남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병 환자를 돌본 고 마가렛 피사렉 간호사와 마리안느 스퇴거 간호사가 쓴 물건, 남극관측탐험대와 남극세종과학기지 관련 자료, 1977년 고 고상돈 대원이 한국인 최초로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했을 당시 자료, 경북 의성의 자동 성냥 제조기도 목록에 올랐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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