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수 감소 속에도 혁신 집중
광주, AX 실증밸리 조성 등 추진
대구, 첨단산업 생태계 중점 투자
강원, 사상 첫 예산 8조시대 열어
시도의회 심의 거쳐서 내달 확정
광주=김대우 기자, 전국종합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경기 회복 둔화와 세수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확장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반도체·로봇 산업 등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예산을 집중 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각 지자체가 시도의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을 살펴보면, 광주시는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780억 원(1.0%) 증가한 7조6823억 원을 편성했다. 도시철도 등 대형 현안사업 추진으로 지방채 규모가 약 2조700억 원(채무비율 23.1%)에 달하지만 국정과제와 연계된 지역 대표사업 추진과 미래 산업을 이끌 AI 전환(AX) 실증밸리 조성 등 혁신성장 분야에 3068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도 예산안 12조7023억 원을 편성한 전남도는 ‘AI·에너지·첨단산업 수도’ 도약을 꿈꾼다. 이를 위해 AI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첨단로봇 AI 활용 제조혁신 등을 내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또 우주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초소형위성(전남샛) 개발 사업을 위한 마중물 예산도 편성했다.
11조7078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한 대구시는 대구주도형 AI 대전환프로젝트, AI로봇 글로벌 혁신규제자유특구 지원 등 지역 산업구조 대개편과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에 3645억 원을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보다 7.3%(5672억 원) 늘어난 8조3731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해 사상 첫 ‘예산 8조 원 시대’를 열었다. 도는 반도체 성능시험장과 한국반도체교육원 등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4558억 원을 배정했다.
올해보다 1조1825억 원(3.1%) 늘어난 39조9046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한 경기도는 민생경제와 미래성장을 중심으로 내년 재정을 운용할 계획이다. 반도체·AI·로봇·기후테크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1382억 원을 투입한다.
이 밖에 17조9330억 원 규모의 예산안을 편성한 부산시는 전력반도체 특화단지 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 신산업 유치와 혁신성장 기반 강화에 2291억 원을 집중 투자하고, 15조3129억 원의 예산안을 편성한 인천시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 로봇산업 혁신성장 등에 741억 원을 반영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를 멈출 수 없다”고 말했다. 지자체가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은 각 시도의회 심의를 거쳐 내달 확정될 예정이다.
김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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