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개통 앞둔 인천 제3연륙교. 연합뉴스
내년 1월 개통 앞둔 인천 제3연륙교. 연합뉴스

중구 ‘영종하늘’ vs 서구 ‘청라’ 재심의 요청에…지명위 “지역 상생·화합 고려”

유정복 시장 “갈등 해소, 연결과 화합의 상징 될 것”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와 육지를 연결하는 세 번째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 공식 명칭을 ‘청라하늘대교’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지명위원회를 열고 인천 중구와 서구가 재심의를 요청한 ‘청라하늘대교’ 명칭에 대해 검토한 결과 해당 이름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번 결정은 지난 7월 28일 위원회가 ‘청라하늘대교’로 한 차례 의결했으나, 중구와 서구 양측의 재심의 요청에 따라 다시 논의된 결과다.

앞서 중구는 8월 5일, 명칭에서 ‘영종’이 제외돼 지역 간 형평성이 훼손됐다며 ‘영종하늘대교’를 제안하며 재심의를 청구했다. 서구 역시 9월 1일, ‘하늘’이 보통명사라 간결성과 사용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청라대교’를 제안하며 재심의를 요청한 바 있다.

인천시지명위원회는 장기간 지속된 명칭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간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위원회는 ‘청라하늘대교’가 서구의 ‘청라’와 중구(영종)의 ‘하늘(하늘도시)’을 결합한 명칭으로 양 지역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조화롭게 담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당초 의결된 명칭을 유지하는 것이 행정의 일관성과 교량의 상징성 측면에서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군·구가 이번 결정에 대해 또다시 30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 국가지명위원회에서 명칭을 심의하게 된다. 이의 제기가 없으면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를 거쳐 국가기본도와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반영된다.

‘청라하늘대교’는 서울 도심과 인천국제공항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국가 핵심 교량이다. 특히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경제자유구역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영종과 인천 원도심 간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명칭 결정이 단순히 교량의 이름을 정하는 절차를 넘어, 지역사회의 오랜 갈등을 해소하고 하나 된 마음으로 상생과 협력을 통해 인천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청라하늘대교가 청라와 영종을 넘어 인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연결과 화합의 상징’으로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교량이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기사 추천

  • 추천해요 2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