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전력망 등 AI 인프라에 입지 최적

희망 법인, 12월 22일까지 신청해야

인천국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예시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예시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4.0’ 시대로 나서기 위해 인공지능(AI) 혁신허브 개발사업에 나선다. 글로벌 공항산업 리더로서 AI 혁신을 선도하고, K-항공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12일 ‘인천공항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 시행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항공 AI 혁신허브는 지난해 3월 디지털 대전환 선포에 이어 추진해온 사업으로, 지난해 7월 ‘비전 2040’을 발표하며 미래성장의 핵심 축으로 설정됐다.

공사에 따르면 항공 AI 혁신허브에는 △AI 데이터센터 △R&D센터 △비즈니스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공항·항공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항공 AI 솔루션 개발부터 실증 및 상용화까지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단기간 내 개발이 가능한 유휴부지와 독립적 전력망을 갖추고 있어 AI 데이터센터와 연구개발(R&D) 비즈니스센터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입지적 강점은 국내외 글로벌 기업, 대학,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촉진하고, 세계적인 AI 혁신 생태계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정부가‘AI 3대 강국 도약’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만큼, 인천공항의 항공 AI 혁신허브는 피지컬 AI 부문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율주행차량 등 AI가 물리적인 실체와 결합해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기술 영역이다.

인천공항은 이러한 기술이 실시간으로 검증되고 상용화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또한 항공 분야의 복잡한 운영 체계와 방대한 데이터 인프라가 현실 공간에서 AI가 작동하는 피지컬 AI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항공 AI 혁신허브 개발사업은 민간투자유치 개발 사업으로 추진된다. 공사가 토지를 임대하면 사업시행자는 시설을 직접 개발하고 최장 50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사업부지는 약 2만3000㎡(약 7000평) 규모로,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결과 최대 40MW 규모의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사업 수행 능력을 갖춘 법인(또는 설립 예정법인)일 경우 참가 가능하며, 모집 공고는 12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법인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여 방문 제출하면 된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항공 AI 생태계 구현 능력 △AI 컴퓨팅 자원 확보 및 활용계획 △건설 및 인프라 구축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은 항공 AI 혁신허브 사업을 계기로 단순한 공항 교통시설을 넘어 AI 분야의 실리콘밸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전 산업에 걸쳐 AI 혁신을 가속화 시키는 AI 산업생태계의 중심지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혁 기자
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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