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성북구 ‘현장구청장실’ 올해도 성공적 마무리

 

이승로 구청장 8년째 이은 사업

캠퍼스 등 찾아 올해 하반기 20회 진행

 

석관초 주변인도 경계석 정비 등

생활밀착형 현안들 상당수 해결

카톡 오픈채팅 민원 접수도 호평

지난달 15일 서울 성북구 길음1동에서 열린 ‘현장구청장실’에서 이승로(왼쪽 두 번째) 성북구청장이 주민들의 민원과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지난달 15일 서울 성북구 길음1동에서 열린 ‘현장구청장실’에서 이승로(왼쪽 두 번째) 성북구청장이 주민들의 민원과 질문에 직접 답변하고 있다. 성북구청 제공

지난 11일 서울 성북구 석관동 신생중앙교회. 올해 마지막 ‘현장구청장실’ 행사에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주민들이 건의한 △우이천 다목적광장 제방길 정비 △석관초 인근 인도 경계석 낮춤 △석관동 공영주차장 조성 △노인복지관 셔틀버스 노선 증설 등 생활밀착형 현안의 조치 현황과 향후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성북구는 제안사항을 관련 부서와 협의해 상당수는 이미 조치 완료했으며,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날 현장구청장실 행사 현장에는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행정 서비스도 함께 마련됐다. 대사증후군 검사와 건강 상담 부스, 건축·위생·지적 민원 상담창구 등이 운영돼 주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직접 전문가와 상담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나 생활환경 개선 방안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성북구 곳곳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구정의 진짜 주인공이 ‘구민’임을 확인했다”며 “행정이 현장으로 다가갈 때 주민의 마음이 열리고, 그 순간 서로가 연결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장구청장실은 단순히 민원을 듣는 자리를 넘어, 함께 웃고 답을 찾는 실천형 구정의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목소리를 듣고, 불편을 함께 고민하며 해결책을 찾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성북구 현장구청장실은 상·하반기로 나눠 운영됐다. 상반기에는 ‘출근했승로-체험 삶의 현장’ 프로그램을 5회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1일 현장구청장실’을 20차례 운영해 주민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 행정을 이어갔다. 하반기 현장구청장실에는 이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주요 간부, 국회의원, 시의원 등도 함께 참여했다. 성북구에서 직접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은 구청장이 즉석에서 답변하고, 제도적 또는 예산상 제약이 있는 사항은 국회, 서울시, 서울시의회 등과 협조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성북ON(溫), 주민과 연결되는 순간’을 주제로 한층 발전된 형태로 진행됐다. 이 구청장이 직접 이전 회차에서 제기된 주민 건의사항의 개선 결과를 보고하고, ‘현장리포터 중계’를 통해 리포터가 제안 배경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했다. 또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주민 의견과 민원을 접수했으며, 현장에서 즉문즉답 방식으로 주민 궁금증에 이 구청장이 답변했다. 아울러 주민 제안이 어떻게 반영됐고 성북구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는 ‘현장구청장실 아카이브’도 함께 운영했다.

현장구청장실은 성북구가 2018년부터 이어온 대표 소통 행정 프로그램이다. 이 구청장의 역점 사업으로, ‘삶의 현장에 주민이 있고, 주민이 있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구정 철학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이 구청장이 직접 지역 현장을 찾아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참여형 행정 모델이다. 그동안 대학 캠퍼스, 종교시설, 영화관, 은행, 주민센터 등 다양한 성북구 내 생활공간에서 열려왔다. 이 구청장은 “공직자가 아무리 행정에 능숙하더라도 현장에 가보면 행정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 드러난다”며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과 민원을 바탕으로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을 구상할 만큼 의미 있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장구청장실의 성과는 뚜렷하다. 성북구는 올해 하반기 현장구청장실을 통해서만 총 413건의 주민제안을 접수했다. 구체적으로 사전접수 155건, 현장제안 148건, 오픈채팅방 제안 110건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참여 채널을 통해 주민 의견이 수렴됐다고 성북구는 전했다. 특히 이는 2018년 현장구청장실이 처음 시작될 당시 접수됐던 219건과 비교해 약 89% 증가한 수치다.

성북구 관계자는 “해마다 주민 참여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제안의 내용도 생활불편 개선에서 지역발전 전략까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며 “접수된 주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해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언 기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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