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만나

루비오 “조속발표 힘 보태겠다”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조현(왼쪽) 외교부 장관이 12일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외교부 제공

한·미 정상회담 합의 결과가 담길 조인트 팩트시트(JFS)가 지연되는 가운데, 조현 외교부 장관이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약식회담을 했다. 정부 내에선 금명간 팩트시트를 발표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조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서 열린 G7 외교장관회의 확대회의 중 해양안보 및 에너지안보 관련 세션에 참석했다. 이를 계기로 조 장관은 루비오 장관과 풀어사이드(Pull Aside·약식회담) 형식의 회담을 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공동 설명자료(팩트시트)의 신속한 발표를 통해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양측이 합의한 제반 사항들을 구체화시켜 나갈 수 있도록 루비오 장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미국 유관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공동 설명자료가 최대한 조속히 발표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한·미 외교장관의 비공식 조우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공동 팩트시트 발표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미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지난달 29일 정상회담을 열었지만, 그 결과물인 팩트시트는 여태껏 발표하지 못했다. 핵연료 관련 문안을 둘러싼 미국 부처 내 갈등이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에너지부와 상무부가 보수적인 입장이며, 백악관은 ‘부처 내 조율이 먼저’라는 원칙적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라도 상황이 급진전될 수 있다고 낙관하는 분위기다. 다만, 예측 불가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특징을 감안해 발표 시점을 특정하진 않고 있다. 지난주 대통령실이 “이번 주 안에 팩트시트 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가 발표 시점이 지연되면서 논란을 초래한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일본·영국 등 G7 외교장관은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지켜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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