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으로 지정된 ‘대구 팔거산성’(사진)에서 신라시대 최초의 석축 성벽 양식이 확인됐다. 토축 성벽에서 석축 성벽으로 가는 전환기적 형태로 추정된다.
13일 국가유산청은 대구 북구 함지산 정상에 위치한 팔거산성에 대해 3차 발굴조사를 벌이던 중, 신라 석축 성벽 가운데 가장 빠른 시기의 것으로 보이는 양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023년 사적으로 지정된 팔거산성은 신라와 고구려·백제 간 각축전이 벌어지던 5세기 신라가 수도 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달구벌에 축조한 석축 산성이다.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3차 발굴조사에서는 성벽의 몸체에 해당하는 체성에 대한 조사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벽의 상부는 성벽 안팎의 양쪽 면을 쌓아 올린 뒤 그사이를 흙이나 돌로 채워 넣는 협축식 방식으로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이에 대해 “신라 석축 성벽의 초기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성벽 하부는 흙으로 쌓은 토성과 비슷하게 40도 안팎의 경사를 유지하며 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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