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난 6월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공습의 책임이 미국에도 있다며 유엔에 적절한 조처를 해달라 촉구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 행정부 관리들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한 형사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취재진에게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전적으로 자신이 관장했다고 말한 것을 들어 지난 6월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을 미국이 통제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에도 당시 공습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은 훌륭했다며 이스라엘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란과 미국은 휴전 이후에도 이란 핵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측에 있다며 이란 핵 협상 교착의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열려있다”면서도 이란이 준비가 되면 미국도 협상할 채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3일 “미국과 이란의 협력은 미국의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 협력·지원과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멈춰야 협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상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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