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답률 79% 문항 AI에 질의

수험생들 “악마의 문제” 성토

 

문화·공연계 수험표 할인 다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년보다 변별력 높은 문제가 많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수험생들도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 학생은 오답률이 높은 문항을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넣어 정답을 비교했는데, AI가 실제 정답과 다른 답을 제시하자 “AI도 틀리는 악마의 문제냐”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14일 수험생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어영역 34번 문항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메가스터디 점수 입력 기준 이 문제의 오답률은 79%로 가장 높았다. 이 문항은 이마누엘 칸트와 토머스 홉스의 법철학 개념을 활용한 고난도 빈칸 추론 문제로, 법의 본질과 인간 자유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답을 찾을 수 있다. 정답을 고른 비율이 21%에 그친 데서 알 수 있듯, 많은 수험생이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이 문제를 챗GPT, 제미나이(Gemini) 등 여러 AI에 입력해 비교한 결과 답변이 제각각이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수험생들은 “AI도 못 맞히는 문제를 어떻게 풀라는 거냐” “이번 수능 영어의 ‘악마의 문항’”이라고 성토하기도 했다.

한편, 수능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를 위한 문화 이벤트가 잇따라 진행된다. 수험표와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는 오는 30일까지 수험생을 비롯해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영화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는 수험생 뒷바라지로 고생한 학부모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40∼60대 회원에게 관람료 3000원을 할인해 준다. 롯데시네마의 경우 14일, 마술을 소재로 한 신작 영화 ‘나우 유 씨 미 3’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청소년 상영회를 열면서 관련 굿즈(기념품)도 증정한다.

롯데월드는 30일까지 어드벤처 서울·부산,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 등 4개 사업장에서 종합이용권을 반값에 판매하고, 에버랜드는 연말까지 수험표 또는 합격증을 제시하면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할 수 있다. 서울랜드는 파크이용권을 2만500원에 제공한다. 이 밖에 태양의서커스 ‘쿠자’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티켓 값을 할인한다. 뮤지컬 ‘아몬드’와 연극 ‘아마데우스’는 수험생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김린아 기자, 안진용 기자
김린아
안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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