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 40억 들여 수소여객선 건조 추진
영암=김대우 기자
고대 마한의 영산강 뱃길이 지역소멸대응기금으로 되살아난다.
전남 영암군은 ‘지역특화 친환경 시스템 구축사업’ 핵심 과제로 2027년까지 총 40억 원의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투입해 수소여객선 건조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전장 17m, 30인승, 25t 규모로 건조될 이 여객선은 영암 나불도에서 시종면 마한문화공원을 오가며 영산강 옛 뱃길을 복원하고, 마한의 심장이었던 영암 지역 역사문화유적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암군은 여기에 영산강 수변 생태체험을 더해 ‘에너지 전환-역사문화관광-생태 체험’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관광 모델로 만들 계획이다.
이 선박은 100kW급 수소연료전지, 70kW 추진모터 2기, 92kWh 배터리 4기가 탑재되는 친환경 수소여객선으로 건조돼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지역 선박제조기업과 전남테크노파크가 참여하는 수소여객선 건조를 통해 대한민국 에너지 전환 선도, 지역 조선산업 체질 개선, 생태역사문화 관광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한다.
군은 지난달 수소여객선 디자인을 확정해 설계를 의뢰한데 이어 지난 11일 ‘수소여객선 제조 수행기관 실무회의’를 열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수소여객선은 올해 선박 설계, 폭발 및 위험성 평가 등을 거쳐 내년 구조물 조립, 해상 시운전, 선박 완성을 목표로 한다.
군은 수소여객선 건조 과정에 대학생 현장실습과 청년기술인 일자리 창출을 연결해 대불국가산단의 조선업을 친환경·스마트 산업으로 전환하는 모범사례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지역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건조될 수소여객선은 영암의 미래를 밝힐 다양한 가치를 집약하고 있다”며 “성공적 건조와 운영으로 산업과 관광, 일자리와 기술을 아우르는 혁신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대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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