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단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31일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공동취재단

송언석, 녹취록 인용해 李 비판하자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저 조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남욱·유동규 녹취록을 인용하며 이재명 대통령을 비판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또다시 ‘가짜 뉴스’의 진원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며 “그동안 이어져 온 허위 선동 행태가 이제는 사실 관계조차 무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2023년이 이재명 정부였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해당 녹취록에서 말한 ‘대통령’은 당시 재임 중이던 윤석열”이라면서 “시점도, 정황도, 녹취록 내용도 모두 분명한데 이를 뒤바꿔 현 대통령에게 덧씌운 것은 명백한 ‘주어 바꿔치기’이자 사실 조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사면 거래는 항소 포기 외압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의혹’이라는 허언을 통해 여론을 호도하고, 대통령의 고유 권한마저 ‘거래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가짜 뉴스를 퍼뜨렸다”며 “송 원내대표는 악의적 허위 조작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은 이를 국가 질서와 국정 운영을 뒤흔드는 중대한 허위 조작으로 규정하고, 송 원내대표가 즉각적으로 사과하지 않을 시에는 곧바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튜버 백광현 씨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과 기자회견을 열고 남 변호사와 유 전 본부장의 통화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유 전 본부장은 “내가 잡혀오기 훨씬 이전부터 계획이 다 된 거야”라며 “이재명하고 정진상하고 김용하고 김만배하고 다 짜고”라고 말했다.

이에 남 변호사는 “그러니까, 넷이 합의를 다 본 거야”라고 답했다.

남 변호사는 또한 “그래서 얘네들이 스토리를 그때부터 시작해서 ‘(유동규) 형하고 나하고 유착했고, 그래서 대장동 사업권을 나한테 주면서 천화동인 1호를 형이 받기로 했다’고 그림을 그린 거야”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김만배가 나한테 ‘(감옥에) 3년 정도 있다가 나갈 거야’라는 이야기를 한 게 저쪽하고 교감이 있었던 거 같아”라며 “‘3년만 참아라, 대통령 임기 중에 빼주겠다’는 교감이 있었으니까, 자긴 3년만 살 거란 이야기를 주변에 되게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송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김만배와 임기 중에 사면하는 부분에 있어서 교감이 있었냐”고 캐물은 바 있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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