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의 ‘답교’가 70여년 만에 경매에 오른다. 케이옥션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본사에서 김환기의 1954년작 답교를 비롯해 총 108점, 약 86억 원 상당의 작품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답교의 시작가는 15억원으로 추정된다.
케이옥션의 이번 11월 경매는 한국 현대미술 70년 추상미술의 계보를 한눈에 조망하는 작품들로 꾸려졌다. 1세대 선구자인 김환기를 필두로, 이봉상부터 현재 미술 시장을 이끄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정상화, 하종현 등 주요 작가들의 작품이 대거 새 주인을 찾는다. 또, 물방울 작가 김창열과 사유적 깊이를 담은 이우환, 한국적 서정을 완성한 장욱진, 한국의 자연을 담아낸 이대원, 한국 인상주의 선구자로 꼽히는 오지호의 작품까지 만날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답교. 정월대보름 풍속인 ‘다리밟기’를 김환기 특유의 조형 언어로 해석한 1950년대 대표작이다. 1975년 국립현대미술관 ‘김환기 회고전’, 1999년 갤러리현대 ‘김환기 25주기 추모전’, 2012년 현대화랑 ‘한국현대미술의 거장 – 김환기’, 2023년 호암미술관 ‘한 점 하늘 김환기’ 등 김환기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중요한 전시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 작품이다.
한국 근현대 거장 외에도 세계 미술 시장의 주목을 받는 해외 작가들의 작품도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최근 경매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데이비드 호크니, 무한 반복의 물방울 패턴으로 유명한 야요이 쿠사마, 미니멀리즘과 여성적 감각을 결합한 에바 헤세, 신체 동작으로 추상 작업을 하는 카즈오 시라가, 미니멀한 금속조각의 안소니 카로, 실험적 퍼포먼스의 도나 후앙카 등 미술 애호가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들은 18일부터 경매 당일인 26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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