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샤갈의 ‘꽃다발’, 캔버스에 오일, 100.4×73.2cm, 1937, 추정가 94억~150억원. 서울옥션 제공
마르크 샤갈의 ‘꽃다발’, 캔버스에 오일, 100.4×73.2cm, 1937, 추정가 94억~150억원. 서울옥션 제공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1887~1985)의 작품이 국내 미술품 경매에 나온다. 서울옥션은 오는 24∼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샤갈의 ‘꽃다발’을 포함해 총 290억원 상당의 미술품 90점을 경매한다고 밝혔다.

서울옥션에 따르면, 24일에 열리는 ‘이브닝 세일’은 최고급 명작 26점만 엄선했다. 이날 하루 동안만 270억원 규모의 작품이 출품돼 2008년 이후 국내 단일 경매 기준 최대 규모다.

하이라이트는 샤갈의 작품으로, 이번 경매에 총 4점이 출품됐다. 그 중 푸른 화면에 꽃으로 가득 채운 ‘꽃다발’(Bouquet de Fleurs)이 대표작. 경매 시작가는 94억원이다. 또 100호 크기 대작 ‘파리의 풍경’(Paysage de Paris·60억∼90억원)과 1980년대 메소나이트에 그린 회화 두 점도 함께 출품돼 눈길을 끈다.

마르크 샤갈 , ‘파리의 풍경’, oil and tempera on canvas, 131.5×162.3cm, 1978, 추정가 60억~90억원.  서울옥션 제공
마르크 샤갈 , ‘파리의 풍경’, oil and tempera on canvas, 131.5×162.3cm, 1978, 추정가 60억~90억원. 서울옥션 제공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김환기·이우환의 작품도 선보인다. 김환기의 1969년 뉴욕 시기 작품 ‘15-VI-69 #71 I’은 작가가 전면점화 양식을 완성하기 직전의 작업으로 알려져 있따. 면과 선, 색의 순수한 구성에 집중했던 작가의 조형적 실험이 드러난다. 추정가는 7억∼12억원.

이우환의 1990년 작 ‘바람과 함께’(With Winds)는 100호 크기 대작으로, 자유롭고 역동적인 붓질이 돋보이는 수작이다. 경매가는 8억5000만∼12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불 작가의 초기 조각 시리즈 ‘사이보그 W10’(6억∼9억원)과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풍경화 ‘레스 트리 니어 워터’(Less Trees Near Warter·4억8000만∼8억원)도 새 주인을 찾는다.

한편, 25일에 진행되는 데이 세일은 새롭게 미술 시장에 진입한 초심자와 젊은 컬렉터들을 위한 작품들로 꾸려졌다. 총 64점, 약 21억원 규모다. 출품작은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박동미 기자
박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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