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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은 단순 편의 아니라 일상 지탱하는 중요 수단”

“무작정 금지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편 초래”

자신을 중학생·초등학생을 키우는 워킹맘이라고 밝힌 한 청원인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새벽배송 금지 방안을 막아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특히 청원인은 새벽배송 중단은 맞벌이 가정의 일상에 큰 타격이 된다고 호소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새벽배송 금지 및 제한 반대에 관한 청원’이 등록됐다.

특히 청원에서 청원인은 “저녁 늦게 귀가하는 맞벌이 부모에게 새벽배송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일상을 지탱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마트가 모두 닫힌 밤에 아이들의 학교 준비물이나 아침 식사를 챙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원인은 “이는 단순한 소비 문제가 아니라 가정의 행복과 건강, 육아와 교육을 지켜주는 삶의 기반의 문제”라면서 “저희 같은 맞벌이 부부는 장보는 일조차 새벽배송이 없으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새벽배송은 이미 국민의 일상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가 됐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또한 무분별한 규제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그는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많은 일자리가 연결된 산업을 규제할 때는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무작정 금지하는 방식은 더 큰 사회적 갈등과 불편을 초래할 뿐”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은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택배 사회적대화기구’ 회의에서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자정~오전 5시 사이 초심야 배송 제한을 제안한 바 있다. 이 제안 이후 정치권과 노동계, 업계 사이에서 새벽배송 규제 논의가 확산되며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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