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 8기 우수 지자체장을 만나다 - 유정복 인천시장

 

보여주기식 아닌 체감행정 펼쳐

인구 늘어나는 유일한 대도시로

 

천원주택, 月3만원 최대6년 거주

주담대 이자 年1% 지원 연계도

 

천원택배 1년간 100만 건 배송

소상공인 업체 7400여 곳 이용

 

교통 우선과제 ‘인천순환 3호선’

글로벌 톱10 시티로 도약 할 것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 = 문호남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시정 성과에 대해 설명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인천 = 문호남 기자

인천 = 지건태 기자

‘보여주기 행정은 끝났다’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선언이 막바지로 향해가는 민선 8기 인천 시정의 실질적 성과로 귀결되고 있다. ‘천원주택’으로 상징되는 아이플러스(i+) 시리즈는 청년이 떠나던 도시의 흐름을 청년 순유입으로 돌려세웠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출생률 전국 1위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인천시는 주거, 교통, 경제를 아우르는 데이터 기반의 실질 복지를 바탕으로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라는 경제적 성과까지 더하며 ‘글로벌 톱10 시티’ 도약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하지만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과 더디게 추진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등 극복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 지난 13일 유 시장을 만나 ‘인천형 혁신 모델’의 성공 요인과 난제를 넘어설 해법, 인천의 미래 비전을 들어봤다.

―민선 8기, 인천 시정에 대한 평가는.

“‘오직 시민, 오직 인천, 오직 미래’를 슬로건으로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시민이 주인인 시정, 체감이 곧 성과인 행정을 펼쳤다. 시민들과 함께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늘 현장에서 답을 찾았다. 그 결과, 인천은 인구가 늘어나는 유일한 대도시이자, 2년 연속 실질성장률 1위인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최근 대한민국 도시브랜드 평판 2위(전월 대비 52.7% 상승)를 기록한 것이 가장 큰 변화인데, 이는 제도가 아닌 시민의 체감과 공감으로 만들어낸 결과다.”

―전국적 인구 감소에도 인천의 인구는 늘어나는 비결은.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이유는, 출생·육아·주거·교통 전 분야에서 삶의 전 주기를 연결시킨 ‘아이(i) 시리즈’와 ‘천원 정책’ 등 시민 체감형 정책을 지속해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거·출산·교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정책은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높은 출생률(11.6%)과 청년 인구 순 유입(1만42명, 9월 말 기준) 확대 등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보다 빠르게 사회 문제를 해결한 모범사례로 평가받는다. 내년에는 75세 이상 어르신 버스요금 무료화(i-실버패스)와 ‘천원행복기금’ 신설을 통해 시민 생활 밀착형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천원주택’은 어떻게 추진했나.

“신혼·예비부부의 현실에 맞춰 정책을 설계했다. ‘하루 천원’이라는 감당 가능한 임대료로 심리적 장벽을 제거, 상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려 했다. 이어 입주 후 신생아 가정에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연 1.0%로 지원하는 ‘1.0 대출’과 연계,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지원체계를 만들었다. 출산정책과 금융정책을 결합한 첫 시도일 것이다. 특히, 천원주택은 신축이 아닌 도심 유휴건물을 리모델링해 주거복지와 지역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했다. 이 같은 인천시의 통합형 세대지원 정책은 향후 국가 정책으로 더 확산할 것이다.”

그래픽=전승훈 기자
그래픽=전승훈 기자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대표되는 ‘i-바다패스’의 성공 요인은.

“섬 여객선을 시내버스 요금으로 이용하게 만든 ‘i-바다패스’는 전국 최초의 ‘바다 위 대중교통’ 정책이다. 단순한 교통복지를 넘어 도서 지역의 교통 격차 해소와 해양관광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한 복합형 지역균형정책의 성공 사례일 것이다. 실제 주요 수혜 지역인 인천 강화군과 옹진군은 지방소멸 위기 지역으로 꼽히지만 사업 시행 이후 섬 방문객이 크게 늘면서 지역 상권 회복과 생활인구 확대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향후 섬 페스티벌 브랜드화 등과 연계해 해양관광 생태계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천원택배’ 정책을 확대했는데.

“지난해 도입한 천원택배는 인천지하철 1·2호선 역사에 공공 집화센터를 설치, 소상공인이 출퇴근길에 물품을 맡기면 지하철망을 통해 친환경·저비용 배송이 이뤄지도록 한 구조다. 배송료를 1000원으로 낮춰 진입장벽을 없앤 결과 시행 1년 만에 누적 배송 100만 건을 돌파했다. 지금은 7400여 개 소상공인 업체가 천원택배를 이용한다.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 13.9% 증가 외에도 탄소배출량을 23.2%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달부터 사업을 확대해 기존 30개 역에 설치했던 집화센터를 60개 전체 역사로 확대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3일 물류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물류대상(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취임 초부터 강조해 온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한 비전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4월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단계적 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천의 숙원인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지하화를 통해 도시공간을 재구조화하는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중이다. 특히 인천대로 일반화 및 지하화 사업은 단절된 도시를 잇는 도시혁신의 시작이다. 제물포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동인천역, 인천역 복합 개발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노후 계획도시 재정비,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도심 군사시설 이전 등을 통해 원도심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GTX 추진 상황과 추가적인 교통 복지 정책도 궁금하다.

“교통 분야 최우선 목표는 ‘인천 순환 3호선’(송도∼동인천∼청라∼검단) 구축이다. 이는 GTX-B·D·E 노선과 연계돼 서북부권 철도망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다. 이와 함께 경인전철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등도 핵심 과제다. 특히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은 전국 주요 도시를 2시간대로 연결해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지난달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경인전철 지하화 우선 추진과 함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위한 공항공사 이관 등을 건의했다.”

―‘글로벌 톱10 시티’ 도약을 위해 임기 내 반드시 이루고 싶은 목표는.

“인천은 인구 증가, 출생아 수 증가 1위, 2년 연속 경제성장률 전국 1위를 기록한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다. 이 성과가 지속되기 위해 인천 감염병전문병원 구축,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 등 핵심 현안을 반드시 해결할 것이다. 인천은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유엔 글로벌 지속가능발전 도시상’을 수상한 도시다. ‘글로벌 톱10 시티 프로젝트’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앞으로도 ‘오직 인천, 오직 시민, 오직 미래’의 정신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이뤄 글로벌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 최종 목표다.”

지건태 기자
지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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