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병현 전 대사 25일 선출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
2017년 무형유산위 의장도
내년 부산서 한국 첫 회의
각국 전문가 3000명 참석
내년 사상 첫 한국 개최가 예정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의장 후보로 이병현(사진) 전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결정됐다. 단독 후보인 만큼 오는 2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큰 문제 없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가유산청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 의장을 지낸 이 전 대사가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 후보로 낙점됐다고 밝혔다. 위원회 의장은 세계유산위원회 의사규칙 등에 따라 안건 토의를 진행하는 등 회의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의장 선출은 25일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리는 제20차 임시회의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 전 대사는 유네스코 핵심 요직을 거친 외교통으로, 국가유산청 및 외교부의 후보 결정 과정에서 그간 활동과 전문성 등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사는 지난 1979년 외시 13회로 외무부에 들어온 후 국제연합과장, 주프랑스 공사, 주노르웨이 대사 등을 지냈고 2015∼2019년에는 주유네스코 대사로 활동했다.
2017년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 총회 의장과 함께 3대 요직으로 꼽히는 집행이사회 의장에 한국인 최초로 선출되기도 했다. 유네스코 집행이사회는 유네스코 사업과 예산안을 검토하고 주요 사안을 논의하는 핵심 운영기구다. 이 전 대사는 2017년 제주에서 열린 제12차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의 의장도 맡아 관련 논의를 이끈 바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달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부산광역시 등과 함께 세계유산위원회 준비기획단을 꾸렸다. 세계유산위원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내년 예산으로는 179억 원이 편성돼 있다. 한국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건 1988년 세계유산협약 가입 이후 처음이다. 내년 행사에는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 학계 전문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 3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지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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