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주재료인 배추 명칭으로

‘kimchi cabbage’ 공식 추가

한국의 대표 수산식품 ‘김’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에서 세계규격 제정을 위한 첫 단계를 통과했다. 마른김·구운김·조미김 등 3종 김 제품에 대한 국제 표준 작업이 승인되면서, 연간 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한 김 수출 산업에 글로벌 시장 확대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코덱스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김 세계규격 전환 신규 작업’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김은 이미 아시아 지역규격으로 인정받아 일본·동남아권에 수출돼 왔으나, 세계규격으로 전환되면 유럽 등 비(非)해조류 소비권역의 수출 장벽이 낮아지고 품질·위생 기준 논란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총회에서 김치의 주재료인 배추 명칭에 ‘kimchi cabbage’가 공식 추가된 것도 주목된다. 기존 ‘Chinese cabbage’만 표기돼 종주국 논란이 제기되던 상황에서 김치의 정체성과 명칭을 국제 규범에 명확히 반영한 것으로서 의미가 크다.

또한 한국은 김치·고추장·인삼제품 등을 다루는 코덱스 ‘가공과채류분과위원회(CCPFV)’ 의장국으로도 처음 선출됐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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