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 아프리카·중동 순방
UAE와 협력 구체적 성과 의지
19일엔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대기업 총수들 대규모 투자유치
이집트 거쳐 남아공 G20 참석
UAE 향해 출발
이재명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시작으로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국가 공략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서 대통령실은 방산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한국과 UAE 간 협력 강화에 구체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이 대통령은 17일 UAE 아부다비에 도착해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이번 순방은 UAE를 시작으로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튀르키예를 방문하는 7박 10일간의 일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UAE 방문이 기존의 에너지·인프라 중심 협력을 AI, 방위산업, 첨단기술 등으로 넓히는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의 한·UAE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AI·방산 분야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앞서 한국과 UAE 간에는 방산·AI 관련 협력이 진행된 바 있다. 방산 분야에서는 지난 2022년 4조 원대 천궁-Ⅱ(지대공미사일) 수출을 포함해 천무 다연장로켓 등 대규모 방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현재는 단순 구매를 넘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다목적 수송기 공동 개발 등에서도 기술 공동 개발 파트너 관계를 확대 중이다. AI 분야도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서 관련 MOU를 체결한 바 있다.
19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가질 예정이다. 국내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 이번 자리에서는 UAE 국부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투자 유치와 AI, 수소 등 미래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UAE 일정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해 카이로대에서 ‘자유와 평화, 번영을 위한 중동 구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시장경제 가치를 바탕으로 중동 지역의 평화 증진과 경제 협력에 기여할 의지를 밝힐 전망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국가들과 연대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기후변화, 미래 일자리,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등 전 세계 현안이 논의된다. 다만 ‘다자주의’와 거리를 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 불참한다. 트럼프 대통령 불참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우방국 간 다자주의를 통한 글로벌 현안 해결 관련 논의가 진전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선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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