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방향 전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채권, 주식, 외환시장이 모두 난리”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방향 전환은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인 데 대해 “경솔하게 할 거면 총재를 그만두라”고 지적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최고위원은 전날 “이 총재 인터뷰를 본 외국인들에게 새로운 데이터에 따라 정책 방향의 전환이 있을 수도 있다는 발언은 주택 가격 등의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된다는 뜻으로 들렸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선 12일 이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한은의 공식적인 통화 정책 경로는 인하 사이클이다. 그러나 금리 인하 폭이나 시기, 심지어 방향 전환도 새로운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같은 이 총재의 언급을 11월 경제 전망 결과에 따라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이면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6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한은이 기준 금리 인상 신호를 보낼 경우 시장은 이를 선반영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외국인들의 국채 매도로 환율은 급등했고 주가도 폭락했다”며 “한은 총재의 경솔한 말 한마디로 지난 주말 국내 채권, 주식, 외환시장이 모두 난리가 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최고위원은 “지금껏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중앙은행 총재가 이렇게까지 직설적으로 발언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며 “기획재정부 장관도 아닌 한은 총재가 그런 말을 한 건 선을 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총재는 정작 통화 정책에 집중하지 않고 교육이나 부동산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하며 종종 발언해왔다”며 “자기 할 일은 이렇게 경솔하게 하면서 자꾸 엉뚱한 이슈에 관심 갖고 집중할 거면 한은 총재를 그만두고 사회 정책연구에 집중하시라”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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