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전경. 독자제공
서울 서초구 서초동 아파트 전경. 독자제공

10월 9월과 비교해도 3억 원 이상 올라

대출 규제로 수요 줄었지만 공급 더 줄어

11월 서울 아파트값이 올해 최고 평균 매매가를 기록했다. 고강도 정부 부동산 대책에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꾸준히 나타나면서 전체 가격 수준을 끌어올렸다.

1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이달(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5968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월별 평균 매매가로 10월(12억2625만 원)이나 9월(12억1087만 원)과 비교해도 3억 원 이상 올랐다.

가격이 오른 이유로는 강남 3구 등 인기 지역에서 신고가 경신이 이어지는 등 상승 거래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가 단지 중심으로 실거래가가 형성되면서 전체 평균 가격을 끌어올렸다는 의미다.

실제 25억 원 이상 주택에 대한 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제한한 지난 10·27 규제에도 불구하고 강남권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1차 전용 181㎡는 지난 5일 40억1000만 원에 신고가 거래됐고, 서초구 잠원동 브라운스톤잠원전용 84㎡는 33억 원에 신고가를 새로 썼다.

특히 대출 규제로 수요도 줄었지만 더 급격한 매물 감소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10월15일 7만4044건에서 최근 6만4218건으로 줄었다. 약 한 달 새 1만 건 가까이 감소한 셈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올해 초 9만 건대를 기록한 바 있다.

주택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9월 수도권 주택 준공 물량은 8116호로 전년 동월 대비 55.4%, 서울은 922호로 56.4% 감소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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